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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의 몰락?NO, 보수주의자의 몰락?YES !!

견제와 균형 그리고 조화

by 따로가치 2018. 7. 1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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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는 몰락하지 않는다. 보수 자체가 시대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몰락은 결국 보수를 자처하는 보수주의자들 뿐이다.


자유한국당은 보수의 궤멸이라고 6.13지방선거를 평한다. 그래서 열심히 혁신하겠다고 비상위원회준비단도 만들고 난리를 치고 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의 몰락이 보수의 몰락을 의미하지 않는다. 자유한국당이 가진 보수의 이념은 적대적 반공 이데올로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남한이 북한과 끊임없이 적대적 충돌관계를 가짐으로서 위기의식을 조장하고 이를 국민결속의 수단으로 삼아왔기 때문에 현재 진행 중인 남북해빙무드 하에서는 그들의 반공이데올로기가 작동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전쟁을 겪고 산업화를 이유로 희생되어 온 부모세대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전후세대 그리고 산업화 이후 세대로의 세대교체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반공이념이 통하지 않게 된 것이다.


결론은 자유한국당 등 자칭 보수정당이라고 하는 정당은 아무리 발버둥치면서 개혁하고 혁신하려고 해도 사라질 수 밖에 없는 시대적 흐름인 것이다.


특히 자유한국당이 실패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총선이 아직 2년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만약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면 인적청산을 통한 물갈이로 새로운 변화의 흐름으로 만들어 낼 가능성도 있었겠지만 아쉽게도 2년이란 세월은 당내 기득권층이 자신들의 존재 이유를 만들어 낼 합리적 논리를 설파할 시간을 주기 때문에, 물갈이가 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설혹 물갈이가 된다고 해도 그들의 정체성, 즉 반공이념과 같은 기존의 당의 노선을 수정해야 하는데, 그렇게 된다면 결국 민주당 노선에 근접할 수 밖에 된다는 점이다. 그렇게 되면 민주당에 흡수될 수 밖에 없거나 정계를 떠나는 방법 밖에 없고, 결국 자유한국당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갈 것이다.


앞으로는 새로운 보수, 즉 신보수의 출현이 예상된다고 할 수 있다. 신보수주의의 출현이고, 신보수주의자로 나올 정당은 현재의 더불어민주당이 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이 신보수의 위치를 차지하고자 한다면 다음 총선과 대선까지의 과정이 중요하다. 총선을 통해 승리함으로서 민주당의 정치적 가치를 확고히 하고, 대선을 통해 정권재창출을 함으로서 신보수정당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유한국당의 반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신보수의 탄생은 구보수의 이데올로기의 전환을 의미하기 때문에, 대한민국에서의 보수성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지게 될 것이고, 미래를 좌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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